1인 브랜드의 소소한 이벤트 준비기: 종이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nothingmatters

오늘도 작업실에서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제품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했거든요. 바로 ‘비행기 색칠 이벤트’였습니다.

호기롭게 도안을 쓱쓱 그리고 인쇄소에 무려 1000장을 덜컥 주문을 넣었어요.

이벤트 준비의 복병, 수많은 종이 종류

nothingmatters norhitngnormalnow

며칠 뒤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종이를 만지는 순간 뭔가 쎄한 기분이 들었어요. 표면이 아주 반질반질했거든요.

색연필을 쥐고 선을 그어보는데, 잉크가 스며들지 않고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졌습니다. ㅋㅋㅋㅋ

알고 보니 제가 인쇄 옵션에서 코팅이 들어간 재질을 선택해 버린 거였어요. 세상에 종이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한지 미처 몰랐던 제 실수였습니다.

다시 찾아낸 완벽한 재질

낫띵메터스 쿠키답례품. 답례쿠키

속으로 ‘아… 내 돈…’을 외치며 잠시 좌절했지만, 이대로 이벤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죠.

다시 인쇄소 사이트를 켜고, 이번에는 색칠이 잘 되는 무광 모조지 계열로 열심히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용도에 딱 맞는 제대로 된 종이 종류를 찾아내어 다시 재주문을 완료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진짜 색칠 이벤트용 도안은 무사히 준비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가는 1인 사장의 하루네요.

남겨진 1000장의 운명은?

쿠키선물. 결혼식답례쿠키

문제는 해결했지만 제 앞에는 너무나도 튼튼하고 반짝이는 코팅된 비행기 도안 1000장이 남아있습니다.

버리기엔 종이 질이 너무 좋아서 어딘가에 꼭 활용해보고 싶은데 아직 뾰족한 수가 안 떠오르네요.

디자이너가 직접 기획하고 부딪히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런 실수도 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되겠죠? 다음엔 이 예쁜 쓰레기(?)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후기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준비 #종이종류 #1인기업